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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은 무죄라지만...대권 주자의 'MZ 문화' 벼락치기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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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TN news 작성일21-06-18 00:00 조회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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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주자, 2030 ’MZ 세대’ 따라잡기 경쟁
맏형 정세균, 힙합 전사로…’롤’ 게임하는 이낙연
’롤린’ 춤추는 박용진에 최문순은 ’부캐’ 자랑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일으킨 정치권의 '젊은 바람'에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2030인 MZ 세대 문화를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게이머에서 힙합 패션까지, 변신은 다양하지만 이런 파격적인 행보가 젊은 층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지 아직은 의문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TV 광고 영상입니다.

넥타이 없이 편한 차림으로 통기타를 치며 '상록수'를 부릅니다.

지금은 자연스럽지만 당시에는 파격적이었습니다.

[고(故) 노무현 /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난 2002년) :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그때만 해도 대통령 후보라면 점잖고 근엄한 정치인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 영상은 결국 탈권위적이고 서민적인 '노무현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성공을 거뒀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도 파격적인 변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2030 세대를 의미하는 'MZ 세대 따라잡기'입니다.

힙합 전사가 된 맏형 71살 정세균 전 총리부터,

'엄중 낙연'에서 '롤' 게이머 '여니'가 된 이낙연 전 대표,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14일) : (전투에 임하는 거거든요) 내 팀이 질 것 같은데….]

'롤린' 춤 삼매경에 빠진 박용진 의원과 여러 '부캐'를 소화하는 최문순 강원지사까지,

하나같이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4월) : 얼른 일어나서 춤추지 않고!]

[최문순 / 강원지사(지난 14일) : 함께 해, 함께 해, 당신은 소중한 사람.]

중요한 건 청년들의 시선입니다.

'놀이문화' 따라잡기로 청년층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시도는 좋지만 자연스러움보다 어색함이 앞선다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김형준 / 명지대 교수 (지난 15일, YTN 출연) : 결국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해야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인가라고 하는 그 문제에 답을 제시하는 후보가 훨씬 20~30대에게 힘을 받을 수 있는….]

결국, 핵심은 방식이 아니라 내용입니다.

청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같이 따라 와야 대선 주자들의 파격 변신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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