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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당] '강남 4구' 허상일까 실상일까?...서울 동작을에 가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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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TN NEWS 작성일20-03-25 00:00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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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 정치 기획 시리즈 '당당당' 총선편, 오늘은 서울 강남과 강서 지역의 사이에 위치한 '동작을' 지역구를 살펴봅니다.

"강남 4구로 만들겠다"며 보수 정당이 네 번이나 연속으로 차지한 곳으로 몇 년 사이 재개발이 한창 진행되며 새로운 유권자들이 대거 유입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강남 4구'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김주영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선거인 수 167,020명.

상도1동, 흑석동, 사당 1~5동.

상업 지구보다는 아파트, 주택과 같은 주거지 비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준,

동작을 지역구를 설명하는 말들입니다.

그런데 '강남 길 건너'라는 말이 오히려 더욱 와 닿습니다.

저는 지금 동작을 지역구에 속한 이수역 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제 왼쪽으로 길 하나만 건너면 이른바 강남 지역인 서초구입니다.

거리는 고작 50 미터에 불과하지만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집값은 당연하고, 문화적 기반을 포함한 생활 조건에서 강남과는 큰 차이가 납니다.

여기서 오는 박탈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유덕길 / 서울 흑석동 : (이 지역에 몇 년 정도 사셨어요?) 36년 정도. (옛날 강남은 어땠어요?) 진흙땅이었지.]

강남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 기대는 숨길 수 없는 솔직한 심정입니다.

[지역 주민 (서울 사당동) : 배 아픈 거야 있기야 있지.]

[김종희 / 서울 흑석동 : (강남처럼 개발되면) 그러면 좋지. 그런데 맘대로 되냐고.]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강남 4구로 만들겠다'는 걸 전면에 내세워 4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강남 4구' 구호와 같은 개발 논리는 보수 정당이 4번 연속이나 이 지역을 차지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흑석동은 강남처럼 살고 싶다는 기대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건물을 사들여 유명해진 9구역을 포함해 흑석동에서만 무려 11개 구역에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급 아파트 사이사이로 아직 오래된 주택 지역이 남아 있지만, 흑석동이 아닌 '금석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격이 확 뛰었습니다.

제가 걷고 있는 이 골목은 흑석동 재개발 9구역에 속해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흑석동은 동작을 지역구 안에서도 특히 보수 성향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변수는 재개발로 인해 새로운 사람들, 특히 젊은 층이 다수 이곳으로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보수정당 지지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은제 / 서울 흑석동, 가정주부 : 강남에 사는 사람들처럼 편의시설도 풍부하고 교육적 질이 높다면 저는 충분히 (강남 4구라는 말)을 지지하고 싶지만 그게 아니고 단순히 돈에 관련돼서 부동산과 관련돼서 하는 것이라면 반대하고 싶어요.]

젊은 사람들이 늘었다고 여당에 유리한 건만은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내 집을 아예 마련하지 못한 사람도, 겨우 한 채 마련한 사람도 나름대로 불만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민구 / 서울 흑석동, 대학생 : 저는 정당들이 어느 한쪽 정당이 좋다는 생각이 잘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정당에 속한 인물들이 그동안 어떻게 해왔고 이런 것을 토대로 판단해서 선택하는 것이 맞다 생각해서….]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종잡을 수 없다는 건 그만큼 동작을이 변화의 한 가운데에 있는 지역구라는 방증입니다.

따라서 다른 어느 지역구보다도 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따라 선거 결과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큽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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