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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 천국 동대문구...갈등 낳은 '거리가게 허가제'_SK broadband 서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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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K broadband 서울… 작성일21-04-29 00:00 조회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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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서울뉴스 김진중기자]

[앵커멘트]
동대문구에는 불법 무허가 노점이
600곳 가까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이런 노점을 합법화하는
거리가게 허가제 전환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에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약 20곳의 노점이 즐비했던
동대문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앞.

현재 건물 앞엔 철제 울타리가 쳐졌고,
울타리 밖 차도엔 보도가 말끔히 만들어졌습니다.

동대문구 주민
((노점) 그분들에게는 안된 얘기지만 좀 그래요.
이 동네에 노점이 많다 보니까
여러 불만이 많았어요. 지금은 아주 좋아요.
정리가 아주 잘 됐어요.)

지난달 초 동대문구가
상가 앞 차도를 줄이고 합법화된 노점 형태인
'거리가게'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구청과 협의해 15곳에 달했던 불법 노점을
8곳으로 줄이고 규격화된 가판대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6개월 넘게 설치는 안 되고 있습니다.

백선열ㅣ현대코아 앞 노점 측 대표인
(하루라도 빨리 이게 정상화돼서
장사를 해야 하는데
사실 이게 생계가 달린 문제이잖아요.
이게 이번 달 말까지 안 될 경우는
우리도 집단행동으로 나가자
그런 얘기까지 나왔어요. 지금.)

철제 울타리는 거리가게 설치를 막기위해
주상복합건물 상인과 거주자들이 쳐놓은 겁니다.

이 건물 입주자 측은
불법 노점으로 건물 가치가 떨어졌음은 물론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주민 불편이
컸다고 말합니다.

사유지라는 이유로 건물 앞
보도블록 정비도 안 했던 동대문구가
노점 가판대 설치를 위해
보도 공사를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거리가게 설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창정ㅣ현대코아 아파트 입주자 회장
(저희 땅이기 때문에 현대코아 땅이어서
(보도정비를 못해준다.)
그렇다면 노점을 없애달라
우리 땅에 있는 노점을 없애달라 했어요.
그런데 진정을 넣고 다 했는데요.
이날 이때까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어요.)
현대코아 입주민들은 다 반대예요.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요.(구청과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구정질문 답변에서
사유지라도 공공 목적으로 쓰이는 보도에
펜스를 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해당사자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덕열ㅣ동대문구청장
(이 4미터 70은 사유지이지만
공공의 목적으로 같이 써라 해둔 것인데
이것을 사유지라 해서 말뚝을 박는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대코아와 협의를 해서
펜스는 언젠가 철거를 해서
주민들이 쓸 수 있도록 하고...)

동대문구가 차도를 줄이고
거리가게 설치 보도 공사에 들인 예산은
5천 500만 원.

현재 24개 노선의 버스가 다니는
버스정류장이여서
향후 생길 교통체증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B tv뉴스 김진중입니다.

(김진중 기자- zzung8888@sk.com)
(촬영편집-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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